
급작스럽게 추워짐에 따라 영양지원실에서 받은 유자차와 레몬차 중에 어떤것을 제공할지 잠시나마 고민해본다.
"흠....그래 호불호가 없는 유자차, 너로 정했다"
유자차를 양손으로 감싸쥔 채 팔꿈치로 냉장고 문을 닫는다. tmi지만 유자로 말할것 같으면 혈액 순환에 효과적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뚜껑을 둘러싸고 있는 비닐을 벗긴 후 한 손은 몸통, 한 손은 뚜껑으로 향한 채 열어본다. . . 안열어진다.
. . (다시 한번 힘을 꽉 주며) 안열어진다.. . . 체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며, 몇 차례 시도하다 잠시 숨을 고르고 테이블에 유자차가 담긴 병을 덩그러니 둔다.
'멍.........'

"안돼?" "안돼?"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며..
(내가 더 나이많은...데..) 윤미란님의 뚜껑열기 도~~~~전~~
결국은 유자차병을 들고 옆에 위치한 건강지원실로 향하며
S.O.S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너무도 손~~쉽게 뚜껑을 여시던 연남실장님...(--)(__)(--)꾸벅 어색한 웃음으로 감사함을 표현한 채 모두에게 따뜻하고 맛난 유자차를 제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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