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덧 8월, 코로나의 기세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우리 이용인들이라고 마냥 이렇게 간단한 외출만 다녀오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머~얼리 다녀오기는 또 그렇고... 고민고민 끝에 내내 집콕하고 있는 저의 집으로 이용인들의 기분전환을 좀 시켜줘보는 것은 어떨까해서 8월 1일~2일은 선옥 님, 8월 2일~3일은 나원 님 이렇게 짧은 1박 2일 교사의 집으로 가정체험을 다녀왔답니다. 그래도 여수에서 광양까지 이동하는 거리라고 드라이브에 신난 선옥님과 나원님, 이순신 대교를 넘어 오는 길이 마냥 신이 나보였습니다.
선옥님은 집에 도착해서 바로 욕조에 물을 받아 거품 목욕을 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뒤 매콤한 음식을 시켜 영화(히트맨)를 감상하며 저녁식사를 하고, 놀이터가 빈 시간을 이용하여 좋아하는 미끄럼틀도 잠깐 타고 손톱에 네일도 받으며 여가시간을 보내었구요.
나원님은 집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교사가 만들어 준 주먹밥을 저녁으로 먹고 거품목욕을 하며 신나게 화장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뒤 좋아하는 유투○에서 동요를 마음껏 들으며 여가시간을 보냈습니다. 밤새 교사 집에 사는 고양이를 쫓아다니느라 밤잠도 자지 않았음에도 쌩쌩한 나원님은 아침으로 간단하게 빵과 우유를 먹고 또 한 번 고양이와 술래잡기를 하고 오후까지 동요를 들으며 여가시간을 보내다 교사와 함께 출근을 하였지요.
별거아닌 단조로운 일상이었지만, 교사와 단둘이서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며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물론 저는 삼일 밤낮이 참 길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