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화도에서 생긴 일
9월 5일 정아님과 배편 여행을 떠나는 날. 배로 떠나는 낭만도 경험하고 예쁜 섬도 탐방할 겸 목적지로 택한 곳은 바로 꽃섬 하화도!! 섬으로 들어가는 배편도 꼼꼼히 체크하고 설레임 가득 안고 백야도 선착장 도착,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터라 조금 출출한 배를 채우고자 매점에 들렀는데, 정아님 급하게 지갑을 꺼내더니 만원을 꺼내 교사에게 건넨다. “제가 살께요” 와~~ 정아님 기분 최고인가보다^^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일행들과 맛난 간식 나눠 먹으며 기분 좋아좋아!! 하화도에 도착하자마자 서대회무침에 비빔밥 쓱싹쓱싹~~ 그 맛 아시죠? ○꿀맛ㅎㅎ 이제 섬 탐방을 위해 산책을 나서려는데, 한 여름 더위를 피해 9월로 일정을 잡았건만 9월의 날씨가 이렇게 더울 일~~힝~~ 파아란 하늘과 푸르른 바다가 넘 예뻤지만... 조금 걷다가 새빨개진 얼굴과 지친 발걸음은 우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곳을 간절히 원하게 했더랬지요. 오다가 봐둔 커피숍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오늘은 close~ 또 한 번 힝~~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더위를 식히긴 했으나 배 시간은 남아 있고 들어가 쉴 곳은 없고, 난감하던 차 우리 앞에 보이는 하화도 보건소 건물, 그래 저곳이라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빵빵할텐데~~ 사정 이야기를 하고 배 시간까지 들어가 쉬기를 청하니 관계자께서 흔쾌히 허락하신다. 와~ 이곳이 천국이구나. 정아님도 다시 활기를 찾고 내내 트로트 열창에 빠져본다. 백야도 선착장에 도착하여 그토록 원했던 커피숍으로 직행하며 새삼 도심에서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편리한 환경에 감사해 보고, 뜻하지 않게 보건소 방문으로 지역사회 조직연계도 경험해 보고, 우여곡절 많았던 하화도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