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코인노래방으로 출동~

거의 매달 가다보니 이제는 어느방의 노래방 기계가 더 좋고, 또 어느방이 마이크가 약하고 또 어느방이 다 부르고 나면 합계 순위가 나오는지 알게되는 경지에 오르게 된 저희둘... ^^ 

이날은 왠일인지 코인노래방에 아무도 없어서 기계가 제일좋았던 7번방으로 고고!!

들어서자 마자 여느 의식처럼...익숙하게 족보(?)같은 애창곡과 번호가 빼곡히 적인 종이를 먼저 의자에 펼쳐놓고 마이크에 위생덮개를 씌우고, 지갑에 소중하게 보관해뒀던 지폐를 하나 둘 꺼내 기계에 넣고 슬슬 몸을 풀 준비를 해봅니다^^

준비를 마친 정아씨가 "선생님~ 찰랑찰랑이요"하고 말하면 

찰랑찰랑 2689 예약!! "황진이 하면" 17554 예약!!! 

반주가 시작되면 둥가둥가 엉덩이를 흔들며 신나게 노래를 불렀던 정아씨~!!!

모든 스트레스와 화를 코인노래방에서 날려버리고 저는 또 그렇게 한동안 주변의 작은 소리를 잃었습니다ㅎㅎ